아름다운 노래들 그리고 콘서트

아직도 널- 윤 도현

갈대바람 2012. 1. 25. 09:58

1. 아직도 널

 

이렇게 날 떠나갈 줄은 몰랐어

흩어지는 건 바람만이 아니었어

나 없었던 그 시간 속으로
이젠 널 다시 보내줘야 하는걸까

널 잊지 못할 것 같아
넌 좋은 사람이었어

시간 흘러 우리 서로 잊혀지겠지
추억들도 어디로든 사라지겠지

보이는 건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멀지 않았던 그 날들에 눈물 흘러

널 잊지 못할 것 같아
넌 좋은 사람이었어

귓가에 들리네 따뜻했던 네 목소리
내 맘에 들리네 아직 널 듣고 있네 너를

널 잊기 전에 모두 잊기 전에 만날 수 있을까
못다한 말들 먼훗날 네게 말할 수 있을까

널 잊지 못할 것 같아
넌 좋은 사람이었어

두 눈을 감아야 너를 만날 수 있어
참아도 참아도 자꾸 눈물이 흘러

아직도 널 사랑해
아직도 널 기다려

 

2.너를 보내고 

구름낀 하늘은 왠지 네가 살고 있는 나라일 것 같아서
창문들마저도 닫지 못하고 하루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삶의 작은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던
너에게 나는 무슨말이 하고 파서 였을까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

길 잃은 작은 새 한마리가 하늘 향해 그리움 외칠때
같이 놀던 어린 나무 한 그루 혼자 남게 되는게 싫었지

해 저가는 넓은 들판 위에서
차가운 바람 불어도 들려오던 노래 내곁에 없었지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