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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NEW YORK

Watkins Glen State Park

인증샷하나 찍어주고..

촌스러움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여기 왔노라 하며 한장의 인증샷을 팍!!박아주어야 하는 그런 나이.

이제는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대한민국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나라를 더 많이 그리워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조금은 어색한 재외국인인 Korean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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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의 아이는 이쁘구요
           화요일의 아이는 의젓하구요
           수요일의 아이는 수심이 많아
           목요일의 아이는 길을 떠나고
           금요일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토요일의 아이는 고생이 많아
           일요일에 태어난 꼬마아이는 귀엽고  명랑하고  싹싹하지요

난 목요일의 아이인 나는 늘 어딘가를 떠나고 싶어했습니다.

꿈많던 어린 소녀였을 때는 40이 되면 참 많은 나이이고, 세상에서 여유로운 그런 나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지요. 그 나이가 되면 나의 모든 익숙한 곳에서 떠나갈거라고. 그리고 한 없이 걷고 걷다가 사랑하고, 행복하고, 슬퍼도 하면서 살아갈 거라고..

하지만... 내가 그렸던 그런 세상은....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더 치열해야 했고,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더 높이 더 멀리 손을 내밀며 세상과 타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아파하지고 많이 후회하지도 않으면서 그 속에서 뒹굴며 얽히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나의 삶이고, 이것 또한 나의 추억이고. 이것 또한 나의 선택이기에 사랑하면서 그려가고 있습니다.

Waktins Glen State Park 에서 3블록 정도있는 델리..park를 오르기 전 togo해간 샌드위치. 아주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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