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하나 찍어주고..
촌스러움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여기 왔노라 하며 한장의 인증샷을 팍!!박아주어야 하는 그런 나이.
이제는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대한민국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나라를 더 많이 그리워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조금은 어색한 재외국인인 Korean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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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아이는 이쁘구요
화요일의 아이는 의젓하구요
수요일의 아이는 수심이 많아
목요일의 아이는 길을 떠나고
금요일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토요일의 아이는 고생이 많아
일요일에 태어난 꼬마아이는 귀엽고 명랑하고 싹싹하지요
난 목요일의 아이인 나는 늘 어딘가를 떠나고 싶어했습니다.
꿈많던 어린 소녀였을 때는 40이 되면 참 많은 나이이고, 세상에서 여유로운 그런 나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지요. 그 나이가 되면 나의 모든 익숙한 곳에서 떠나갈거라고. 그리고 한 없이 걷고 걷다가 사랑하고, 행복하고, 슬퍼도 하면서 살아갈 거라고..
하지만... 내가 그렸던 그런 세상은....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더 치열해야 했고,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더 높이 더 멀리 손을 내밀며 세상과 타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아파하지고 많이 후회하지도 않으면서 그 속에서 뒹굴며 얽히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나의 삶이고, 이것 또한 나의 추억이고. 이것 또한 나의 선택이기에 사랑하면서 그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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