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고, 마냥 웃고 싶어 떠난 길.
따뜻한 벽난로와 아무도 올 것 같지 않는 산 속의 집. 눈이라도 한바탕 퍼부으면 꼼짝마라하며 파묻혀 있어야하는 집. 나무들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 그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 따뜻한 헤즐럿향의 커피한 잔이 아니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치찌개로 아침을 맞이했다.
Zipline 을 타고 , 한 밤중에 유령이 나오는 coaster도 타보며 소리도 질러보고 실없이 웃어보기도 했다.
시간이 참 많이 흐른 거 같기도 하고.. 시간이 그냥 사라져 버린거 같기도 하고..내가 서있던 공간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거 같기도 하고..
지금..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의 24시간이 무너진지 오래이고 10년을 넘게 쳇바퀴돌 듯 하지만 행복해했던 그 시간들이 기억 저 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고..
이제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이 쓰러져 가는데, 그 누구도 붙잡아 주질 않는데 혼자서 일어서서 걸을 수 있을까..?
어차피 혼자가야 할 길이지만....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CONO MT. PA 가는길...11/13/2021 (0) | 2021.11.16 |
---|---|
BUSHKILL FALLS & JACK FROST NATIONAL GOLF COURSE, PA (0) | 2021.11.16 |
Camelback Mountain, PA- antique mall & activities (0) | 2020.10.13 |
Italia-Roma-Colosseum (0) | 2018.09.19 |
Italia-Roma 2 (0) | 2018.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