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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Miami - South Beach

모든 도시들은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뉴욕에는 숨가쁜 24시간이 있고, 시카고는 가장 현대적인 도시스러움이 있고, 보스턴은 오래된 역사의 도시가 있고, 마이애미는 조용함이 있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르기에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모습 또한 다르리라.

지금보다 더 많은 세월을 보낸 어느 날에.. 시간에 좇기며 사는 것을 버거워 하는 어느 날이 오면 

나도 바다의 저녁 노을을 보며 가만히 눈을 감으며 세월을 낚고 있지 않을까 싶다 


석양이 진다. 야자수 너머로 기울어가는 태양..







바다의 물살이 밀려들어오고.. 그리고 바닷속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나 또한 세상과 멀어져 간다.

두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파도와 나는 함께 바다로 흘러간다.

그 순간 나는 세상 속에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공간 속에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