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냐며 투정섞인 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지켜봐주고, 쉬어 가기도 하는 거라며 웃어주기도 하는 사람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지금은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고, 지금이 어쩌면 너의 내일이 환하게 열릴 수도 있는 시간일 수도 있다며... 보여야 한다. 누군가에게 너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용기 아닌 용기를 주는 이들이 고맙다기 보다는 아프다.
나도 쓰러지기 싫고, 뒤쳐지기 싫고, 함께 걸어가려고, 뛰어가려고 애쓰고 있는데.. 나의 온 마음이 하나 둘 벗겨져서 쓰리고 아픈데, 울고 있는데, 왜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무얼하며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막막함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일어서서 그냥 그대로 가야하는 걸까?
나의 어깨를 토닥이며,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아 하며 웃어 보여줄까? 아니면, 지금을 버리고 나만을 위한 길을 떠나야 하는걸까?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내게 또다른 시작이라는 문은 닫혀있는지 너무 오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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